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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갤러리

평화전망대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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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화전망대 앞

한적하고 고요한 평화전망대 앞.
입구 쪽으로 걸어가는 두 사람.

루미: 도착! 근데 선생님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평화전망대는 왜 온 거예요?

선생님: (웃으며) ‘소이산’과 ‘샘통’처럼 평화전망대도 지질공원의 명소 중 한 곳이랍니다.
이곳은 한탄강 지질공원 용암의 기원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에요

루미: 용암의 기원지라면... 화산?! 화산과 연관이 있는 거예요?

선생님: 맞아요~! 일단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죠! 들어가서 천천히 설명해 줄게요.

어리둥절한 루미. 그 앞으로 선생님 먼저 전망대 안으로 들어간다.
그 모습을 보고 냉큼 쫓아 들어가는 루미.

#2. 전망대 안

전망대 바로 앞쪽으로 펼쳐진 북한 땅이 보인다.
그리고 창문 넘어 북한 땅을 보고 있는 선생님과 루미.

루미: 선생님! 그래서 이곳과 용암과는 무슨 관련이 있는 거예요? 너무 궁금해요~!

선생님: (웃으며 북한 땅, 먼곳을 가리킨다) 저~기 약 9km 정도 떨어진 곳에 ‘오리산’이라는 산이 있어요. 그 ‘오리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철원까지 내려오면서 화산지형을 이루게 되었어요.

루미: 아..! 그래서 용암의 기원지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신 거군요? (창가에 딱 붙어 오리산을 찾아본다)

(오리산 쪽, 전망대 창 넘어 북한 땅이 보인다)




선생님: 맞아요~ 오리산은 무려 27만 년 전에 화산폭발이 11차례나 일어났어요.
그때 분출된 용암은 남쪽으로 흘러 15km 지점인 철원 동송읍 화지리 부근에서 낮은 골짜기인 옛 한탄강 이 흐르는 길을 메우고 포천과 연천을 거쳐 임진강 하류 파주 율곡리까지 뒤덮어 용암대지를 형성했어요.

(오리산 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간다)

선생님 : 그런데 용암대지가 형성되기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화강암이나 편마암 주변으로도 용암이 흘렀겠지요? 그 돌들과 용암으로 인해 형성된 현무암 사이에 연약한 경계가 생겼어요. 그 경계를 따라 침식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물길이 생겼지요. 또, 용암대지 위로 내린 비 때문에 한가운데가 침식이 되기도 했고요. 그렇게 예전과는 다른 현재의 한탄강이 탄생하게 된 거예요.

루미: 이곳은 지질 역사가 깊은 곳이었군요. (두리번거리며) 오리산을 자세히 보고싶어요!

선생님: (웃으며 쌍안경을 가리키며) 이 쌍안경을 통해서 보면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어요~

쌍안경으로 창문 밖 북한 땅을 이리저리 보는 루미와 선생님.

평화전망대 안쪽 전시실도 천천히 둘러본다.



#3. 평화전망대 출구

선생님과 루미가 출구에서 나오며

선생님: 이곳 평화전망대는 평화와 통화를 염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경을 초월하는 지질유산, 희망의 시작점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 랍니다~!

루미: 정말 그런 거 같아요. 빨리 통일이 되어 실제로 오리산까지 지질 탐방을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즐겁게 이야기하며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화면이 어두워진다./
fa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