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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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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님, 의원님들 안녕하신가요? 저희 동네에 화장터 지어주신다면서요?
지난 13일 목요일에 자등리에서 주민들 모아 놓고 종합장사시설 관련 설명회를 하는 자리에 사복 경찰들이 동석 했었다는데 들으셨나요?

평균연령이 60이상인 마을 주민들을 모아 놓고 공권력 대동해 고압적인 설명회를 하는 자리가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가 맞습니까? 지금 철원군 군수님이 아랫사람들을 시켜 주민들 모인자리에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나 설명회라는걸 평화롭게 진행했다고 말하는 만행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 군민들을 위해서 일하시겠다던 의원님들이 그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여쭙습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 찾아간 저희 부모님을 군수님이 문전 박대 하셨다는 사실도 믿기 힘든데, 이제는 아랫사람 시켜 경찰까지 동원하였다는걸 도저히 믿기 힘드네요. 게다가 의장님께도 면담 신청을 했었던 것으로 아는데 연락을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감감 무소식 입니다.
위 민원을 접수한 담당자와 민원처리과정을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를 앞두고 불쑥 찾아와 자기를 위해서 입당해달라던 군수님이 어떻게 저희한테 이러실 수가 있죠?
이하 군수님께 드린 질문들이며 의회에도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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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1985년도에 철원에 이사와 그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피땀흘려 지금의 대암을 일궈내셨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없던 그 텃골 산골에서 지금 대암을 만들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해가 뜨기도 전부터 뛰어나가 경운기로 돌을 줍고 겨우 목장차렸더니 96, 98 수해로 쫄딱 망했을때도 다시 일어나 갈라진 손발에 테이프를 부쳐가며 일하고 이제는 뼈가 닳아 안아픈데가 없는 노인이 되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먹고살만해 보이는건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푼두푼 모아 자리잡아가면서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작게는 제 어릴적 친구들이 수학여행비가 없을때 부터 시작해 연말이면 조금이라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하고 그 자리에서 철원이라는 이름에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려고 살아왔습니다.

이제와서 승마장이라고 차려놓고 저희가 때돈번줄 아십니까? 철원 아이들 아무나 못하는거 말한번 태워주겠다고 몇년을 몇억씩 손해를 보면서도 보람 하나로 버텨왔습니다. 그렇게 근 40년을 호미하나로 일군 이 땅에 하루아침에 화장터를 들여와 동네를 다 죽여놓겠다 하는데 본인이라면 좋은말 나가겠습니까? 환갑이 넘어 태어난지 6개월밖에 안된 손녀를 들쳐업고 달려가서 만나주지 않는 군수님을 대신해서 튀어나온 공무원이 한다는 말이 당신들이 무슨 피해를 보냐? 피해보면 그때와라 그딴소리 들을정도로 살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 입니까? 무슨 피해를 볼 지 모르면 공부를 하던가 알면서 진행하는거면 합리적인 답변을 하던가. 장난 칩니까?

아실지 모르겠지만 2001년도에도 같은 땅 같은 문제가 있어 온 주민들이 나서서 반대했습니다. 그때 저는 어려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아 기사를 찾아보니 결과적으로 당시 군수였던 고 김호연씨는 그 사건과 관련하여 뇌물수수가 밝혀졌고 징역까지 살았습니다. 지금은 다른가요? 확실 합니까? 인구 4만에 연간 사망자가 400명도 안되는 이 작은 도시에 180억이라는 돈을 들여 거대 장사시설을 설치한다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것입니까? 주민을 위한것이라면 주민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말씀해 주십쇼.

말씀하신 주민 혜택이 고석정이 들어온 장흥리나 잔도가 들어와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드르니를 비롯한 주변 마을과 비교한다면 그만큼의 혜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다른데는 다 좋은거 지어주고 금학산이며 뭐며 좋은거 지어주고 우리동네는 공동묘지나 화장터를 짓겠다는 겁니까?
심지어 군수님 관사 나와서 집 지으신 그 동네만 해도 길뚤리고 그렇게 좋아졌는데? 몇가구 살지도 않는 그 동네에 그런 대로가 그렇게 필요 했나요? 지금 우리 동네 몇명 안산다고 화장터같은거 지어도 된다고 하면 군수님 집 앞에 짓는건 어떤가요? 장례식장 바로 앞이고 길도 잘 닦여 있고 장례 치르고 나와서 바로 화장하면 멀리 갈 필요 없이 깔끔 하자나요?

그리고 자등리 주민의 60%가 동의했다는 말씀에 질문 드리겠습니다. 자등리 주민이 1970명이라고 나와있는데 그럼 그분들의 60퍼센트가 동의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주십시요. 1182명이 요청했다는 사실을 확인 시켜 주세요.

그리고 그 60퍼센트가 동의했다는 자등리는 정작 주민이 살지도 않고 인접한 저희 문혜 5리, 그리고 매일 영구차가 줄을지어 지나가고 죽은자들의 동네가 될 문혜리 주민들은 의견을 들을 필요도 없다고 말씀하신게 철원군의 입장이 맞습니까?

지역경제? 상치르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화장하고 나오는사람들이 밥 먹겠다고 주변 식당 찾아가서 밥먹고 갑니까? 설사 그렇다 한들 공원처럼 아름답게 화장장 안에 들어설 식당을 두고 허름한 밥집에 영구차 대고 식사하러 갑니까?
자등리에 차댈데나 있습니까? 식당에 사람들이 밀려온다한들 지금도 힘들어서 못한다, 일할 사람이 없다 하면서 그때는 일할 사람이 생깁니까?

일자리 창출? 청년회가 60부터인 이 동네 주민들이 거기가서 무슨일을 하란 말입니까? 가서 관나르고 화장하고나온 재를 쓸어담고 청소하고 남에 무덤 풀깍아주고? 이걸 지금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하는 겁니까? 꽃집? 봉안당 장식품 팔 가게? 요즘 누가 가게에서 물건을 삽니까? 인터넷으로 시키면 하루도 안되서 집앞까지 보내주고 종류도 훨씬 많은데.

그리고 시설이 잘 되서 냄새가 하나도 안난다? 어떻게 확신합니까? 일본 원전은 시설이 부족해서 그런 사태가 벌어졌나요? 뿐만아니라 사람이나 기계가 하는 모든일에 100는 없는 겁니다.

그리고 목련공원이 보여주듯이 처음에는 500천평만 한다더니 지금 어떻습니까? 끝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무덤들이 늘어났습니다. 시작은 어려워도 끝이 없다는걸 그들이 보여줬습니다. 화장장? 봉안당? 지금은 3만평 나중엔 어디까지 갈지 누가 압니까?

그리고 지금은 군 장사시설이지만 민간 자본이 투입될 수도 있다고 조례에 나와있던데 은근 슬쩍 끼워넣어 나중에 민간업자에게 넘기려는거 아닙니까? 과연 철원군에서 이 시설을 다른 회사에 팔지 않는다고 어떻게 보장 합니까? 다른 지자체에서 국비지원받아 시설해놓고 기업에 팔아버리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 사업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였다 말씀하십시요. 조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데 과연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으니 답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봉안당에 설치했다가 비용을 내지 못하는 경우 군수가 처리한다고 하는데 그 경우는 어떻게 처리 할 겁니까?

막말로 지금 군수님이야 이제 이번 임기 끝나면 그냥 동네 할아버지고 다음 사람은 나는 모르오 하면 그 피해는 저희 주민들만 보는 거 아닙니까?
피해가 발생하면 그때 말하라고 한 공무원 누구십니까? 책임 질 수 있어요? 책임 지실 꺼에요? 어떻게 책임 질 것인지 답변하세요.
설마 퇴직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이제 갓 결혼해서 딸까지 얻어 잘 살아보겠다는 내동생, 아무것도 모르고 시집와서 이 봉변을 당한 우리 올케, 이제 갓 태어나 좋은 환경에서 곱게 자라야 할 내 조카까지 남에 인생 망쳐 놓고 퇴직해서 동네 아저씨로 돌아가면 그만이다 이딴생각 하시는거라면 다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아도 과장 달려면 어떻더라 저쩧더라 소문이 파다하던데 정확한 출처를 알아보는 중이라 이자리에서 굳이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합리적 의심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장사시설추진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겁니까? 조례에 따라 위원회가 구성되었다면 그 명단도 공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타당성 검토를 위해 용역을 맡겼다 했는데 철원 군청 게시판 어디에서도 공고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못 본 거라면 공고 자료가 어디 있는지 알려 주시거나 첨부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과연 그 용역 업체들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정보공개를 통하여 타당성을 입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그 용역회사들이 군에서 돈을 받는데 군에만 유리하게 서류를 만들어 올 것이 뻔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직접 말씀하셨다면서요. 그 땅이 헐값에 내놔도 팔리 질 않는다. 목련공원 때문에 , 그럼 거기다가 화장터까지 가따가 지어놓으면 저희는 어쩌란 말입니까? 군수님 땅이라면 그렇게 하셨겠어요? 양심이라는게 없으십니까?

장황하게 떠들어서 죄송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군수님이 어떻게 행정을 진행했는지, 어떻게 갑질하며 탄압 하는지, 밑에있는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온 국민들이 다 알 때까지 멈추지 않을껍니다.

내 손으로 당에 가입해 공천 버튼 누르고 사람들한테 이현종 군수 찍으라고 말했던 그때 그 내 주둥이를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제 3선 다 하셨다고 이러시는거 아닙니다. 부디 누구처럼 험한 말년 보여 주지 않고 멋지게 떠나시는 군수님께 박수 보내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부디 본인들이 하는일이 누군가에게는 흉기를 휘두르는 강력 범죄자들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시고 깊이 생각하셔서 일을 진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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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소식을 접하고 박기준 의장님께 전화 드렸을때 박기준 의원님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아닌 중립이라고 하셨습니다. 설마 실제로 주민이 살지도 않는 자등리 사람들 말만 듣고 실제로 화장터에 붙어 살아야 하는 저희 말은 듣지도 않은체 이런 독단 행정을 진행하고 있는 군청과 함께 는 절대 아닐꺼라고 믿었습니다만 검색하는 기사에서 모두 말하는 군요.
"임윤모는 자등리 지역 종합장사시설 설치에 지지를 보내주신 관내 사회 단체를 비롯해 행정과 군의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 신아일보 23.05.31
이것이 중립 입장입니까?
답변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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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철원군의회로 접수된 철원군의회의장 면담 요청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귀하께서 말씀하신 “신아일보 5월 31일자 신문기사의 내용과 관련한 철원군의회의 입장”에 관련하여서는 언급할 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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