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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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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역에서 詩
월정리 역에서


갈색 들판 끝
휴전선
하얀 억새 사이로
가시철조망
아직 봄이다


東·西 베고 누운
긴 회색 장벽 넘어
금강산 길에는
시린 삭풍
궁예의 터 휘젓고


南·北에 걸림 없는
기러기 떼
철원 하늘 수놓는데
철로는 장벽에 기대어
오수를 즐기고
휑한 역사는
죽은
시간을 헤아린다.


반백년
세월의 잔재 덮어 쓴

녹 쓴 철마
벌떡 일어나
기적소리 울리는 그 날

월정리 역의 첫 승객이 되리라.

- 1998年 作, 牛谷 張明和

월정리역 다녀와서
월정리역에 대한 詩가 (社)牛谷禪院 홈(www.zenkorea.org)에 있어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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